여행을 떠났다가 다쳐서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오는 웃을수 없는 상황에서도 난 이상스레 너무 웃음이 넘쳤었다. 거의 한달기간인 병원의 입원생활. 거의 모든 병원의 환자들이랑 너무 친해져서 헤어지는게 아쉬운 기분도 들정도 였고 통원치료 기간 끝나자마자 바로 다시 여행을 떠났다. 지금 나의 집에서 떠나와 이곳의 집으로 온지 거의 두달째.
10년간 한결같이 난 거의 매일을 여기를 꿈꾸고 시간만 나면 이곳에 와서 시간을 보내온 나는 이제는 거의 내 고향 같은 이곳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좀 더 관찰자 적인 입장이 흐려지고 이곳의 생활인의 입장이 되어버린것 같기도. 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여기 첨왔니?' 하는 물음에 다시 펼쳐보지 않았던 나의 여권을 보니 벌써 30번째 방문이다. 누가 봐도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횟수.
'왜 발리를 그렇게 자주 가나요,그곳에서 비지니스를 하시나요? 남자친구가 있나요?'
난 둘다 아닌데.
왜 발리를 자주 방문하는지. 명백한 답을 정리해서 보여 줄때가 된것 같다.
십년째니까 뭔가 10th anniversary 이런 개념으로?
- 2011/08/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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